2017年7月2日

천서로부터 보호와 위로를 받는다 / Aromatherapy

White Angelica from Young Living


갈등이 많아졌다.

같은 집에서 살아 보면 서로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점점 느꼈다.  물건을 어디에 놓는지 어떻게 정리해야 되는지 그리고 언제 치워야 되는지까지 마음이 괴롭다.

3월에 새 식구인 강아지를 집에 데려 왔다. 코지인데 데려 오기전에 코지가 어떤 반려견인지 인티넷으로 검색해 봤다.

성격이 좀 강한 편이나 훈련을 잘 시키면 별 문제가 없다. 단 아주 잘 먹는 강아지라서 무게 관리에 신경 많이 셔야 되는다.
똑똑한 강아지인지 배변 훈련 거의 안 시켜도 잘 한다. 단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졌고 케이지가 불변할 까봐 올타리로 바뀠다 문제가 생긴다. 잘 했던 배변이 못 하게머저 여기 저기 모두 엉망이 되었다. 그 땐 예방주사를 한번 더 해야 밖에 신책시킬 수 있었는데 우리가일하느라 못 놀아줘서 그랬을까? 고민이 많았다. 특히 나보다 일찍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그에게 스트레스가 더욱. 고민 끝에 강아지가 케이지로 옮겼는데 배변 다시 제대로 하게 되었다.

글로 보면 쉬운 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겪으면 마음이 무거웠고 매일 집에 길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경험이 풍부한 사육자가 만났다. 코지가 어떤 강아지인지 다시 한번 알려 주면서 전문적인 조련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줬다. 그래서 궁금했던 것을 조련사에게 배울 수 있으며 우리 똑똑하면서 사랑스러운 코지 페이페이에게 해 낼 일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교육과 혼련은 사육자와 조련사로부터 도움을 받는데 내 마음이 풀리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지 6개월 이상인데 정신직으로 써 분 적이 없어다. 다행히 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좋은 분을 만났다. 이런 이런 문제나 걱정이 있다고 문제를 보냈는데 윗사잔에 보이는 White Angelica를 소개해 줬다. 어떤 향기가 나올 지 몰랐던 나 구입했다. 천사처름 보호해 주면서 나쁜 생각과 부정적인 정서를 없애 주는 에센셜 오일이기도 한다. 발산해 보니 마음에 든다. 참고 링크: http://www.experience-essential-oils.com/white-angelica-essential-oil.html

작은 문제라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럴 때 White Angelica로 가겠다.



2016年10月6日

너와 함께 있을때 더 원하는 게 없다 / When I am with you, I want for nothing.

- Lang Leav, from Lullabies

통근 시간 포함되어 매일 출퇴근 시간 총 12시간이다. 12시간이라면 편도로 여기서 런던까지 갈 수 있다. 어제 좀 늦게 출발해 전철역에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우리 집은 건너편에 있지만 별 본 바 없었다. 출근길에 익숙한 얼굴을 보아 아주 반갑다.

지난 만남부터 5개월 이상 지난 듯하다. 전철에서 이야기를 나눠 요즘 어떻게 보내는지 대충 이야기해 줬다. 회사 업무가 틀리고 시시콜콜한 일이었으나 비슷한 상황을 당해 공감이 많다. 친구가 진심반 농담반으로 맡길 일 없으면 두바이나 호주에 날아가는 비행기를 탄 듯이 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이말은 나한테 거울처름 현실을 반영한다. 요즘 나도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가끔 회사에 대한 이해가 아직 깊지 않는가 싶다. 자기마저 곁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이 시간 낭비인가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시간을 유익하게 이용하여 시와 영문 뉴스를 많이 읽는다.


아겨 읽고 있는 시집 

페복을 보다 한 대만 모델의 페이지를 보였다. 미국 뉴욕에서 사는 그녀가 일상 사소한 일들을 기역할 못해 봉금어 기역력으로 되어 버린 것 같아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는 글을 읽었다. 읽고 나서 지울 수 없는 기역으로 되며 몇 년동안 서랍에 넣어 있는 무지 노트를 골라 일기처럼 쓰는 것보다 단어수첩이나로 쓰기로 했다. 깔끔하게 써야 마음이 편하는 편이라서 골치가 아프곤 하다. 그래서 좀 시작해 볼 생각이다.

무인양품 더블링 A5노트



곁에 보이는 펜은 요즘 많이 애용하고 있는 것이다—리락쿠마 검정색 펜과 앨리스 샤프펜슬. 여자들한테 가방이나 구두를 제일 좋아하게 십상이지만 나한테 문구가 제일 좋다. 펜과 종이야말로 내 마음을 표현해 주는 필수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매일 시 한편을 읽고 외우기로 했는데 오늘도 어떤 시를 알게 될까 싶다. 기대된다.



2016年9月26日

잔물결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



Bangkok / 2016



시간은 모든 사람한테도 같은 속도로 지나가는데 왜 특히 올해 8월과 9월은 세월이 쏜살 같았을 까 생각한다. 소품가게에 가서 내년 다이어리가 보이자 곧 새해가 될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꼼꼼하게 쓰고 싶어지며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알아보면서 2017년 수첩을 찾는 요즘. 또한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던 요즘. 단어가 하나 하나 머리에 나타나는 요즘. 그리고 유난히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 요즘. 

5월달에 일어난 일이었다. 1년 이상 걸려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갈 집을 구했다. 둘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져 병원 여러 번 다녔고 약 매일 매일 서로 잘 챙겨준 8월달. 울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우리 둘이 속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놓았던 8월달. 다시 생각해 봐도 우울하다기보다는 고마움인 뿐이다.

              “
                                     Your words are the key to mine, he replied.

                                                                       a line from Key, Lullabies by Lang Leav.



고통스러운 일을 거쳐 서로 의지하는 동안 자기를 잘 못 표현하는 편인 나 사랑한다는 말까지 용기를 꺼내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참 고마운 일이다. 2016년 년말, 2017년 우리 한 가족으로 될 예정인데 축복을 빌어 주세요.

2015年10月27日

플라밍고 댄스

Brooch from Bomsamuso (Instagram)





















1.
난 통화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것 같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에서 말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동남 아시아 여러 회사와 거래가 있기 때문에 통화를 필할 수가 없고 말았다. 공급회사인데 저쪽에 우리 원하는 것이 있냐고 상담도 해야 되고 가끔 붙여야 되는 내용도 있어서 통화 시간이 길어진다. 훈련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전화를 끊겨서 업무를 마친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배울 게 아직 많지만...)


2.
일주일마다 두 번씩 운동하는 게 무척 좋다. 친구가 소개해 준 타이 복싱이고 친구와 다니다가 남자친구도 관심이 있다고 해서 가끔 셋이 같이 운동하기도 한다. 조금 전에 회사 일이 진해되지 못하는 가운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말도 날카로워졌고 우울하기 그지없다.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떤 일을 통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상사 말씀처럼 경험이 없는 내가 이게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면 된다. 머리가 복잡하다.

3.
업무 시간과 통근은 12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회가를 좋아해지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업무 내용에 대해서 말하자면 한국어가 아직 서투른 나에게 여기서 통역과 관련된 업무를 맡겨서 부끄러우나 아주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에 일어났던 일이 있어도 사표를 낼 생각이 없다. (솔직히 염주를 내 본 적이 있었는데 상사와 상담하고 나서 계속 일하기로 했다.) 언어는 다 뭐예요 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어 통역이 아니더라도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이 회사의 분질이다. 한국에 있었을 때 3개월 이상은 독립출판서점에 다닌 적도 있고 갈 때마다 왠지 지갑이 활짝 열기 되곤 하다. 다음은 좋은 상사들을 만나서 이 회사까지도 좋아해진다는 것이다. 좋아해진다는 말을 써서 약간 위험한 느낌이 드네요.

4.
별 이유가 없는데 플라밍고 춤을 추면 좋아 보이는 것 같아서 이번 글의 제목은 그렇게 지었다. 플라밍고 댄스.

2015年10月22日

시월, 바람 부는 달

Source: merry_go_round_accessories (Instagram)


1.
아버지의 야단으로 시작했던 10월 1일. 공휴일이고 삼촌은 오랜만에 출장으로 인해 홍콩에 왔고 만난 날이었다. 덥다 또 더웠다.

2.
우리 집 멍멍이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럽다. 이 사진을 찍었던 날은 태풍이 지나간 토요일인 듯하다. 비와 바람으로 많이 시원해졌던 오후였다. 

3.
브로치 사랑에 빠지는 나 우연히 그 수정 같이 맑고 예쁜 브로치를 보자마자 살 생각이 들었다. 핸드메드인데 가격도 아주 착해서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입. 인스타를 보다가 좀 특별한 걸 봐서 또 구입했다. 아아 돈 날개가 있나봐. 아니면 왜 자꾸 나한테 떠나갔지?

4.
친구뿐만 아니라 엄마와 다니엘로부터 위안과 조언을 많이 받는 달인 것 같다. 잘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자기 옆에 있어서 좋고 감사한다.


2015年9月30日

네가 있어서 좋다




1
1박 2일 호텔에서 다니엘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서 돌아왔다. 
그날은 추석이었는데 생각대로 밖에 붐비지 않는 만큼 좋았다. 
엄마가 월병을 하나라도 들고 놀라고 했더니 너무 웃길 뿐더러 춘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안 하겠다고 했다.
우리 엄마 참 재밌다.

2
반드시 하고 싶은 게 별로 없었으나 가을이 찾아오기 전에 딱 한 번더 수영하고 싶었다.
지난번처럼 물안경을 집에 두고 나오길래 대신 다니엘 걸로 썼다.
모든지 제자리 놓지 않는 탓에 물건을 챙기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찾아야 될 정도로 힘들었던 나로서 항상 한두게 빠져버리기 일쑤이다.
고쳐야 돼, 고쳐야 되지 말만 한다.
다니엘이 옆에 있기 때문인가?


2015年8月21日